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13일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특강 프로그램 ‘업클래스(UP Class)’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업클래스는 두나무가 대학생과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자산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고려대·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서울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행사에서 오 대표는 ‘디지털자산과 미래 금융 인사이트’를 주제로 업비트 현장 경험과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오 대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사례를 언급하며 거래소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테더(USDT)와 서클(USDC) 역시 결국 거래소가 전략적으로 지원한 스테이블코인”이라며 “발행 주체보다 실제 유동성과 글로벌 확산 측면에서 거래소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대표는 두나무의 인프라 경쟁력도 소개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업비트의 지난해 현물 거래대금은 1491조원 수준이며, 누적 가입자 수는 1326만명에 달한다. 거래 체결 인프라는 초당 2만건 수준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40조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기도 했다.
그는 “증권사와 달리 디지털자산 거래소는 리테일 이용자들의 거래를 직접 처리해야 한다”며 “개별 이용자의 대규모 거래를 안정적으로 체결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현재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오 대표는 “각국 규제를 준수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규제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대표는 웹3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자체 생태계 전략도 공개했다. 두나무는 자체 월렛 서비스인 ‘기와 월렛’과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와 체인’을 통해 업비트 이용자들이 웹3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오 대표는 “기존 웹3 지갑은 개인키 관리 문제 등으로 이용자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이용자 친화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기존 웹2 금융·결제 서비스처럼 큰 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법인 시장 개방에 대비한 준비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법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커스터디 솔루션과 다중 키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콜드월렛 기반 보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자금세탁방지(AML)·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도 구축해 보이스피싱과 불법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