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서 에너지 절감협약 참여…고효율 AI가전 선봬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후 07:1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의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Code of Conduct for Energy Smart Appliances, CoC)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럽 시장 특성에 맞게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절감 고효율 가전 제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EU CoC는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에너지 고효율 스마트 가전 개발과 보급을 장려하는 자발적인 협약 프로그램이다. 전력 사용량이 집중되는 시간대 수요를 분산하는 등 에너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서명을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 각국 전력회사와 에너지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EU는 전력회사들이 EU CoC에 서명한 가전 제조사들과 에너지 절감 협력을 추진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영국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 네덜란드 쿨블루(CoolBlue) 등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에너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는 EU CoC 기준을 충족해 ‘EU 에너지 등급 등록 시스템(EPREL)에 ’에너지 스마트 가전(Energy Smart Appliance, ESA)‘으로 등록됐다. 이들 제품은 부하가 적은 시간에 기기 사용을 제안하는 ’맞춤 예약‘ 기능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EPREL에 등록된 고효율·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가전을 중심으로 보조금 또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EHS 히트펌프와 에어컨 등으로 EPREL ’에너지 스마트 가전‘ 등록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이면서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추가 절감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5% 추가 절감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 역시 ’맞춤 예약‘ 기능을 모두 갖췄다. 또 사용자가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냉장고는 최대 15%, 세탁기는 최대 70%, 에어컨은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양혜순 부사장은 “이번 서명은 삼성전자의 고효율 기술 경쟁력과 에너지 절감 생태계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다양한 전력회사들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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