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소재 삼성화재 본사 전경.(사진=삼성화재)
14일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이 6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6081억원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영업이익은 5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5249억원 대비 5% 늘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 사업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이어지며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부문의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와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보험금의 차이)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장기보험은 손익 중심 전략에 따라 상품과 보험인수심사(언더라이팅), 채널 전반을 내실 성장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 CSM 배수가 14.2배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포인트 개선됐다. 장기보험 부문 이익은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194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조진만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 상무는 “외형 성장보다 미래 가치와 근본적인 체질 개선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량 신계약 확대와 효율 지표 개선을 통해 CSM 안정화와 질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과 손해율 개선 영향으로 보험손익 10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96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손해율은 53.6%로 전년 동기 63.4% 대비 9.8%포인트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요율 체계 정교화와 대형사고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 사이클 장기화 영향으로 1분기 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299억원의 순익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합산비율은 100.7%로 전년 동기 97.8%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우량계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보험료 인상 효과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손해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집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 상무는 “3월과 4월 자동차보험 손익 흐름이 회사 계획 수준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부문 전반의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1분기 말 CSM 잔액은 14조 4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 3328억원 대비 1363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과 운용 효율화 영향으로 이자·배당 수익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투자이익률은 3.68%를 기록했고 투자영업이익은 3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2913억원 대비 24.4% 증가했다.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올해 1분기 270.1%로 전년 말 262.9%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기본자본 규제 도입을 앞두고 핵심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기본자본 K-ICS 비율도 184.5%로 전년 말 170.7% 대비 13.8%포인트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재확인했다. 구영민 CFO는 “2028년까지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관련 부분도 배당 재원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