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날고 의류 밀고…中企 온라인 수출도 역대 최대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후 12:00

2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3.27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정부의 'K-뷰티' 글로벌화 정책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3억 달러(약 4472억 원)를 넘어섰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3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중기부는 관세청 정식 통관 자료 중 수출신고서상 거래 형태가 전자상거래로 분류된 건을 온라인 수출 실적으로 집계했다. 일반 전자상거래 수출과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방식 수출 등이 포함된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2735개사로 전년보다 1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온라인 총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70%에 달해 온라인 시장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핵심 통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2억 달러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인기에 더해 정부의 K-뷰티 수출 지원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기부는 최근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K-뷰티 펀드도 출범시켜 유망 기업 투자와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 중심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중국은 90.8% 증가했다. 특히 영국(282.8%)과 네덜란드(133.8%) 등 유럽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026년 1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 상위 품목. (중기부 제공)

미국은 여전히 최대 수출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수출 구조는 점차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전체 화장품 온라인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8.7%에서 올해 45.0%로 소폭 낮아진 반면 영국은 4.0%에서 8.8%, 네덜란드는 5.6%에서 7.5%로 확대됐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화장품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유럽 온라인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기부는 K-뷰티 수출 시장이 미국 중심에서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류 수출은 해외 온라인 소비 확대에 힘입어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유아용 턱받이 등 프리미엄 소비재 수요가 늘며 수출이 96.4% 증가했다.

컴퓨터 품목 수출은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포토프린터 제품이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미국(900만 달러)과 네덜란드(300만 달러)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축산가공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한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K-뷰티 확산과 함께 이너뷰티(먹는 미용·건강관리) 제품 수요가 늘며 체중감량 제품의 대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구·완구 수출은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돌 상품과 휴대전화 케이스 판매가 늘었고 미국 대상 포토프린터 필름 수출 호조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수출 상위 5대 품목은 화장품, 의류, 컴퓨터, 축산가공품, 문구 및 완구 순으로 집계됐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온라인 시장은 중소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로 정책 지원 효과가 내수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온라인 판매를 넘어 현지 진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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