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황금연휴에 내국인 여행객수 55%↑…외국인도 20만명 몰려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후 01:59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다.2026.5.10 © 뉴스1 홍수영 기자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5월 1일) 연휴 기간, 내국인 여행객이 비수도권으로 대거 이동한 데 이어 한·중·일 황금연휴를 맞은 외국인 관광객 20만 명이 가세하며 전국 관광지가 북새통을 이뤘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노동절 연휴 기간 국민 여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5월 1일 내국인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55%, 신용카드 소비액은 40% 급증했다고 밝혔다.

노동절 연휴인 5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매일 약 119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나 타지역을 여행했다. 특히 비수도권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70%나 폭증하며 지역 이동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철도 여행객 역시 5월 1일 57만 6000명, 2일 57만 7000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내국인의 지역 이동은 밀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이 겹친 이번 연휴 기간에만 최대 20만 명의 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작 중인 다양한 모래조각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오는 15~18일 이곳에서 열리는 '2026 해운대 모래축제'에서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 주요 랜드마크를 담은 모래 작품 1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2026.5.11 © 뉴스1 윤일지 기자

이미 올해 1분기에만 일본(94만명)과 중국(145만명)이 역대 최고 수준의 방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들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일본 시장을 겨냥해 규슈 지역에서 '지금이야말로 부산' 캠페인을 펼치고 진에어·에어부산 등 항공사와 협업해 가족 여행객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청주공항 전세편 환영 행사와 크루즈 4편 기항 등 지방 공항과 항만을 통한 입국 경로를 다변화했다.

문체부는 연휴 이후에도 지역 여행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한다. 인구감소지역 여행 경비를 환급해 주는 '반값 여행' 추가 공모를 7월부터 시작하며, 최대 7만 원 숙박할인권 30만 장을 지원하는 '여름 숙박 세일 페스타'를 6~7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고유가와 항공권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노동절 연휴에 많은 국민과 외국인이 지역을 방문했다"며 "지역 방문객 62명의 소비는 정주 인구 1명의 소비와 맞먹는 만큼, 관광으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수요 촉진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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