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8조 규모 유상증자 일정 재확정…7월 청약(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후 05:46

한화그룹 본사 전경.(한화 제공)

한화솔루션(009830)이 1조 8000억 원대 유상증자 일정을 다시 확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후 유상증자 계획을 '미정'으로 변경한 지 이틀 만이다.금감원은 지난달 9일과 30일 두 차례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계획을 반려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위한 시설 투자와 채무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14일 정정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과 청약일, 납입일 등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5600만주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만 2400원으로 총 조달 예정 금액은 약 1조 8144억 원이다. 조달 자금 중 9077억 원은 시설자금, 9067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6월 5일이다. 구주주에게는 1주당 0.2604656144주가 배정된다. 우리사주조합에는 전체 발행주식의 20%인 1120만 주가 우선 배정된다.

당초 6월로 예정됐던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은 7월 7일로 미뤄졌다.청약 일정은 우리사주조합이 7월 10일, 구주주는 7월 10~13일이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 초과청약 이후 발생한 실권주와 단수주는 7월 15~16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청약을 받는다. 납입일은 7월 2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비핵심자산 매각, 자본성 조달에 대해 보다 상세한 설명을 담았고 중장기손익 추정 근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예상수혜 금액 및 추정치 등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 과정에서 누적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명분이었다.

그러나 조달 자금의 60% 이상인 1조 5000억 원을 채무를 갚는 데 쓰겠다고 해 주주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4월 9일 금감원의 1차 정정 요구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유증 규모를 1조 8000억 원으로 낮췄으며 채무 상환액도 9000억 원대로 줄였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부동산·계열사 지분 등 약 5조 원대 자산을 문제삼아 4월 30일에도 재차 정정 요구를 내렸다.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 없이 주주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한화솔루션은 지난 12일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기존에 확정됐던 모든 일정을 '미정'으로 변경했다. 이후 이틀 만인 이날 유증 일정을 재확정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부문 부원장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관련 정정 요구 배경에 대해 "유상증자 말고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정말 없는지, 회사 측이 현재 상황에서 향후 실적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지 등 그런 부분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 2조 9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와 고부가가치 소재 등 핵심 성장 분야에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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