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건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14일 코멘트 자료를 통해 신세계건설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14일 신세계건설과 이마트는 각각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세계건설에 대한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분 100%를 보유한 이마트가 현금 2400억원과 이마트 명일점 토지 및 건물 등 2600억원 규모의 현물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한신평은 이번 유상증자로 단기적인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다소 완화됐으나, 본원적인 이익창출력 회복에 대해서는 고강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주요 준공사업장의 미분양·미입주 현장과 관련해 2025년까지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음에도 추가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지방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중심의 추가적인 손실 규모와 할인 분양, 담보대출 등을 통한 잔여 공사대금 회수 추이, 예정사업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건설은 진행사업장의 공사원가 부담과 미분양 관련 손실 반영 등으로 지난 2022년부터 장기간 영업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자본 규모는 224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특히 지방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 생활형 숙박시설 현장의 미분양과 계약 해지로 당초 예상 대비 매출채권 및 대여금 부담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다만 이번 자본 확충에 따른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재무지표에 유상증자 효과를 단순 반영하면 부채비율은 445%에서 138%로 급감한다. 현금 유입에 따라 순차입금도 2785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기존 현금성자산에 이번에 유입되는 2400억원의 현금을 더해 당분간 만기 도래 차입금과 운전자금, 금융비용 등의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신평은 “잇따른 계열 지원으로 모회사의 지원 의지가 재확인됐다”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민간 수주잔고가 크게 축소된 가운데 2024~2025년 1조 7000억원 상당의 계열 공사물량을 수주했고 2026년에도 신규 수주가 예상돼, 계열 공사 위주의 사업구조 전환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도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