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익 61% 급증…기업금융 호조에 8년 만에 '최대'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5일, 오후 05:20

사진은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사. 2021.4.27 © 뉴스1 이성철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외환·파생상품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5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2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1% 증가한 수준으로, 2018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1분기 총수익은 3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77% 급증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1분기 비용은 1564억 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은 6억 원 환입으로 전환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었다. 기업금융 부문의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98%, 9.73%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26%포인트(p), 3.81%p 올랐다.

다만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8.12%, 27.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3%p, 5.13%p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객 수요 증가로 파생상품자산이 커지면서 위험가중자산이 불어난 탓이다.

총대출금은 9조 8000억 원으로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예수금은 기업금융 부문 성장에 힘입어 21조 원으로 16% 늘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지정학적 갈등,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18년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외환, 자본시장, 증권 서비스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비이자 수익을 대폭 늘린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성과는 지난 1분기, 10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씨티그룹의 글로벌 성과와 흐름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0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3119억 원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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