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5.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노조 총파업을 닷새 앞둔 16일 삼성 구성원이 모두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에게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다"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드린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해외 출장에서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전날(15일) 삼성전자 사장단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대화 재개를 호소했으나 입장 차이를 재확인하는 데 그치자 직접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미리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으면서 두 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며 노조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김도우 기자
삼성전자 노사는 현재 성과급 제도 개편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 강행 시 생산 차질과 공급망 영향 등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직간접 피해액은 1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사업계 안팎에서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이목이 쏠린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는 즉시 파업을 중단해야 하며, 최대 30일간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파업을 중재할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