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18일 최후 협상…노조 "최대한 노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6일, 오후 08:2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는다. 오는 21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총파업을 앞두고 이재용 회장이 전격적으로 대국민사과에 나섰고 노조위원장까지 다소 긍정적인 기류를 내비쳐,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다시 교섭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미팅 형식의 논의를 노조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노사는 결국 총파업을 사흘 앞둔 오는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다. 이번 사후조정은 총파업 현실화 여부를 둘러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목할 점은 노조의 변화 분위기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사전 미팅 이후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피플팀장이) ‘우선 노사 신뢰가 깨진 건 사과하고 할 말이 없다. 노사 상생이나 신뢰를 만드려면 회사가 지금 하기 힘들 것 같고, 조합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 교섭에도 성실히 하겠다’고 했다”며 “서운한 것들을 말씀 드렸고, 월요일(18일) 잘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회장이 이날 “지금은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사과 메시지를 낸 이후 노조 측 역시 긍정적인 변화 기류가 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전 미팅 결과를 두고 주말 내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상한 폐지의 제도화 등을 두고 어디까지 수용이 가능할지 등이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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