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상호금융권 잔액이 빠져나가는 것은 코스피 지수가 최초로 8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제공하는 기대 수익률보다 상호금융권 수신의 매력도가 떨어진 탓이다. 이미 시중은행업권에선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보험업권에선 보험약관대출을 포함한 자금 마련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보통 예·적금 상품이 만기가 도래하면 70~80% 정도 재예치가 들어왔는데 지금은 재예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상호금융권은 고금리 특판 상품을 만들어 자금 유출 속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협의 경우 3년 만기 일시납 방식의 저축성 공제 상품 ‘무배당 신협4U저축공제’를 출시했다. 만기까지 유지할 시 연복리 4%의 고정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규제 강화로 대출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 때맞춰 수신 규모를 적당히 줄이는 ‘건전한 다운사이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대출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 보유한 수신 규모만 늘어날 경우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신은 만기가 길고 수신은 짧다보니 일시적인 유동성 불균형으로 인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통해 수신 규모를 채우려는 조합이 있다”면서도 “대출 실행이 어려워 수익이 감소할 상황을 대비해 이자 비용을 줄여 수익을 방어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