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한 홈플러스가 37개 매장의 영업을 10일부터 중단한다.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이 잠정 중단하며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고양의 한 홈플러스 매장에 붙은 임시 휴업 안내문. 2026.5.10 © 뉴스1 김진환 기자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로 67개 점포 유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에 자금 지원을 또다시 요청했다.
다만 메리츠금융은 브릿지론을 검토하고 있으나 법적인 분쟁 소지를 줄이기 위해 MBK 측에 보증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한 상태다.
홈플러스를 17일 입장문에서 "주요 자산 대부분이 메리츠 측 담보신탁 구조에 포함돼 있어 자체적인 추가 자금 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긴급운영자금(DIP)을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주체는 메리츠"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달 10일 영업 정상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4개 대형마트 중 37개 점포 영업을 중단하고 67개 핵심 점포 중심의 집중 운영 체제로 전환하며 2차 구조혁신을 시행했다.
그러나 5월분 급여는 물론 일부 4월분 급여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메리츠 측에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필요한 브릿지론과 회생절차 완료 시까지 구조혁신 추진을 위한 DIP 금융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다만 아직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 중단 시 정상화 가능성이 작아지는 만큼 67개 점포마저 유지가 어려워져 회생절차 지속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생절차 종료 시 청산절차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직원 1만 5000명의 고용 문제를 비롯해 4600여개 협력업체, 3900여개 입점주와 지역 상권 전반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 측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진행을 위해 브릿지론을 시행하기로 홈플러스 측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후 배임 등 추가적인 법적 분쟁 발생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MBK 임원진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는 입장이다.
브릿지론은 정식 자금을 조달하기 전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한 임시 단기 대출이다.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한 담보 또는 보증이 필수적인 만큼 보증이 없다면 MBK의 홈플러스 회생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ausur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