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 플랫폼 '크림' 화면 캡처. (사진=크림)
오픈 당일 지방의 한 백화점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지만 입고된 수량이 15개 내외여서 구매할 수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물량 자체가 아직은 적은 것 같아 더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했다.
로얄 팝은 AP와 스와치의 협업 제품이다. AP는 1875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대표 모델은 ‘로얄 오크’다. 가격대가 수천만원에서부터 억대를 넘어서는 초고가 제품들을 취급하는 곳이어서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선 ‘로망’으로 불린다. 이 같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디자인을 대중적인 스와치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대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컬렉션의 가격은 용두 위치 및 디자인에 따라 57만원, 60만 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리셀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가격대는 이보다 최대 6배 이상 높게 책정된 사례도 나왔다. 실제 크림에 ‘로얄 팝’으로 검색하자 약 200만~300만원대로 미개봉 상품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주요 국가와 도시의 스와치 매장에서도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대규모 대기 행렬이 몰리면서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고, 심지어 기다리는 사람들간 다툼도 일어나는 등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와치
스와치는 AP와 협업 이전에도 오메가, 블랑팡 등의 시계 브랜드들과 모델을 선보여왔다. 오메가 ‘문워치’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작한 협업 모델 역시 출시 당시 오픈런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만 이번 AP와의 협업 모델 로얄 팝은 오메가 협업때보다 더 파급력이 있을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로얄 팝과 호환되는 브레이슬릿 등이 이미 외부 업체들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데 벌써 구매 대기자들이 1만여명 이상일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며 “AP가 가진 높은 브랜드 가치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와치를 통해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