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만전자·400만닉스' 파격 전망…"메모리 수요 5년간 수천배 폭증"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7일, 오후 04:34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나오고 있다. 2026.5.15 © 뉴스1 안은나 기자

반도체 산업의 이익 전망치가 확대하면서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는 59만 원, SK하이닉스는 400만 원으로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234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400만 원대로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업을 전통적인 경기민감주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게 핵심 이유다. 그동안 PC·스마트폰 수요에 메모리 가격이 움직였지만, 이젠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노무라증권 측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PER 20배 안팎인 TSMC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선 에이전틱 AI의 확산으로 인해 연산 속도를 줄여주는 메모리 공간인 KV(key value) 캐시 수요가 향후 5년간 수천 배 규모로 폭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메모리 공급 증가 속도는 5~6배(연 30% 증가) 수준으로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현상도 메모리 수요 급증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노무라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자본지출(CAPEX)이 2025년 1조 1600억 달러에서 2030년 5조 1300억 달러로 5배 이상 급증하고, 이 중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과거의 메모리 계약은 불황이 올 경우 고객사들이 파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상당수가 3~5년의 장기 공급 계약(LTA) 형태로 이뤄지고 있고, 선급금 및 설비투자 증설 비용 분담 약정 조건까지 포함돼 계약 해지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26년 307조 원에서 2028년에는 511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2026년 281조 원에서 2028년에는 480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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