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로비 오프닝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 회장은 “당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저희 할머니(故 변중석 여사)께서 강릉에서 바닷물을 퍼다가 직접 메주를 담그고, 밥과 음식도 굉장히 많이 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더 빨리, 더 싸게 차를 고쳐줘야 했기 때문에 거의 밤을 새우며 힘들게 일했다”며 “일이 워낙 고됐던 데다 창업주 성격상 먹는 것을 아끼지 않고 항상 푸짐하게 먹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40년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과 현대자동차공업사 직원들(사진=아산정주영닷컴)
현대차그룹은 최근 양재사옥 로비를 ‘열린 공간’으로 전면 재단장하면서 사내 식당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임직원들이 머무르고 소통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새로 단장한 식당은 한식, 일식, 이탈리안, 샐러드 등 폭넓은 메뉴를 갖췄다. 여기에 오픈 키친 형태로 즉석 요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그릴’을 운영해 사옥 안에서도 트렌디한 식사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식당과 연결되는 옥외 정원을 조성하고 울창한 실내 조경과 밝은 조명으로 개방감을 높였다. 식사 시간 외에는 자유로운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 등을 갖췄다.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구내식당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실제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메뉴 전반이 다양해지고 품질도 높아지면서 회사 생활의 즐거움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 직원은 “점심시간에 내려가 식사하고 오면 밖에 나갔다 온 것처럼 재충전한 느낌을 받는다”며 “요즘은 ‘이것도 맛있어 보이고 저것도 맛있어 보이네’ 하며 메뉴를 고르는 것이 소소하지만 큰 즐거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구내식당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어 “양재사옥 주변은 나가서 식사할 곳이 많지 않아 코너를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식사와 관련해 계속 많은 의견을 달라. (메뉴가)지금 이대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화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