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진행한 고양시 ‘찾아가는 수출바우처 설명회’ 행사 현장 전경 (사진=코트라)
수출바우처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정부가 지급한 바우처로 필요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하는 제도다. 2017년 도입됐으며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코트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7일 긴급지원바우처 지원 대상 155개사를 선정했다. 이어 이달 6일 추가로 534개사를 선정해 지원 중이다.
이번 추가 지원에는 중동 전쟁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기업을 위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255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중동 수출 기업과 수출계약 체결 기업이다.
추가 선정된 534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뷰티용품 기업이 25.6%로 가장 많았다. 생활·유아용품, 식품, 패션·의류 등 소비재 기업 참여도 두드러졌다. 선정 기업들의 2025년 중동 수출액은 평균 107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매년 확대되는 수출바우처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5년 산업부 수출바우처 프로그램을 이용한 3100여 개사의 사용 현황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용 건수 기준으로는 수출 물류가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전시회 참가 17.6%, 해외인증 취득 12.6% 순이었다. 이용 금액 기준으로는 전시회가 32.2%로 가장 컸고, 물류 23.4%, 홍보·광고 9.4%가 뒤를 이었다.
올해 10년째를 맞은 수출바우처 사용 내역을 보면 과거에는 전시회와 디자인 개발 비중이 컸지만, 최근에는 물류와 해외인증 관련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다. 코트라는 지난해 미국 관세 정책과 올해 중동 전쟁으로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커진 데다 해외인증이 비관세 장벽으로 확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류 확산과 온라인 플랫폼 수출 확대도 바우처 사용 변화를 이끌고 있다. 메타, 구글,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수출이 보편화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위한 홍보·광고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코트라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반영해 지난 12일부터 고양,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열고 있다. 설명회는 전시회, 물류, 해외인증, 홍보·광고 분야 바우처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2일과 15일 열린 고양·인천 설명회에는 250여 개사가 참석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장벽 도전도 커지고 있어 기업들의 수출바우처 사용 분야,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바우처 이용 동향 분석 내용을 반영해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확충하고, 기업들이 편하고 효과적으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