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쉬엔비 대표가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이노비즈협회가 개최한 ‘이노비즈 PR-day’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강 대표는 “1999년 수원대학교에서 벤처기업을 시작했을 당시 성남에서 제조를 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고 20억원의 빚만 남았다”며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서울 성수동 공장형 아파트에 보증금 500만원만 간신히 들고와 세를 얻어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회상했다.
2000년대만 해도 국내 의사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외산 의료기기를 주로 사용하고 한국 장비는 취급하지 않았다. 강 대표는 이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2010년 당시에는 중국 시장이 새롭게 떠올랐기 때문에 모두들 중국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중국보다는 미국에 대한 로망을 가지게 됐다”며 “미국 FDA는 거짓말은 안할 것 같았고 미국은 의사가 아닌 사람도 의료기기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더 넓었다”고 전했다.
미국 FDA를 목표로 노력한 결과 쉬엔비는 2016년 1월 고주파(RF) 의료기기 ‘비바체’로 FDA 승인을 받았다. 강 대표는 “FDA 승인을 계기로 돼 미국시장이 확장됐다”며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고 이중 60%가 미국 매출이며 20%가 러시아, 나머지가 중동 등 그 외 국가 물량으로 해외 학회를 20년 이상 나가다 보니 쉬엔비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쉬엔비는 현재 수출 비중이 큰 미국 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 중이다. 강 대표는 “현재 남미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남미는 인구도 많고 K뷰티에 미국보다 더욱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 쉬엔비 사옥 전경 (사진=쉬엔비)
쉬엔비는 지난해 매출 412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17%, 28% 성장했다. 2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10배 이상 달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강 대표는 “올해 매출도 10~15%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부상 회복을 위한 상처 치료에도 쉬엔비 의료기기가 사용된다고 한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메디컬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쉬엔비 직원들이 주력 제품 '플라듀오'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