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고려아연, 청호컴넷 부실사채 인수 경위 공개해야"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후 06:04

종로구고려아연본사의 모습. 2025.12.24 © 뉴스1 김진환 기자

영풍(000670)이 고려아연(010130)의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과정과 자금 흐름에 대한 경위 공개를 요구했다.

영풍은 18일 "고려아연이 2019년 2월 본업과 무관한 청호컴넷 사모사채 약 70억 원을 인수한 뒤, 고려아연이 거의 단독 출자한 원아시아 파트너스의 펀드 자금이 다시 청호컴넷의 문제 상황 해결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영풍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2019년 초 극심한 재무악화 상태에 있던 청호컴넷이 발행한 약 7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청호컴넷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와 개인적 친분(초·중학교 동창) 때문에 부실기업의 사채를 인수해 줬다는 의혹이다.

지창배 대표는 2019년 5월 '원아시아파트너스'를 설립한 뒤 고려아연이 94.64% 출자한 펀드 자금으로 청호컴넷 및 관계사 자금난 해소에 사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영풍은 "당시 청호컴넷은 자체 상환 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며, 지 대표는 원아시아파트너스를 설립한 직후 고려아연 자금을 끌어와 청호컴넷 문제 해결에 사용했다"며 "고려아연 돈으로 고려아연 빚을 갚은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고려아연이 본업과 무관한 회사 사채를 인수했는지, 왜 신생 사모운용사였던 원아시아파트너스에 6000억 원이 출자됐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윤범 사내이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2월 청호컴넷 지원이 최윤범-지창배 경제공동체의 출발점이었는지도 규명돼야 한다"며 "고려아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관련 자료와 의사결정 과정을 전면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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