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한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수원지법은 삼성전자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2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행위 중에도 평상시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규모 등에 대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2026.5.18 © 뉴스1 최지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노사 간 성과급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1인당 3600만 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월평균 1200만 원 안팎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예상 평균 급여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인 5조 6032억 원을 기준으로 최근 '임직원 급여 총액' 비율인 76%, 85.5%에 대입한 결과, 평균 보수는 각각 3391만원, 3815만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월평균으로는 1130만~1270만 원 안팎인 셈이다.
76%와 85.5%의 중간격인 81%를 적용하면 올 1분기 평균 보수는 3600만 원 내외로 추산됐다. 월 기준으로는 약 1200만 원 수준이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는 2707만~3046만 원 수준이었다. 올해 1분기 평균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넘게 뛴 셈이다. 이는 2023년 대비 2024년 증가율(11.6%)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구소 측은 올 1분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급여 규모 자체도 1년 새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작년 1분기에는 성격별 비용에 기재된 급여액이 4조 4547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5조 6032억 원으로 1조 1400억 원 이상 늘며, 25.8%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직원 보수는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 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50% 상한제 폐지 및 연간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제도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이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사 간 협상은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거나 노조가 경고한 파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정부와 재계 등에선 노사 간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통해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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