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지고 종이 뜬다'…국내외 선거 특수에 제지업계 '싱글벙글'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9일, 오전 06:2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14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소 물품 세트를 검수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공정식 기자

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플라스틱과 비닐을 대체할 종이 포장재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기술이 집약된 선거용지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제지업계 호재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련 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선거용지 중 투표용지는 인주 번짐 방지, 자동 개표기 판독, 높은 내구성 등 까다로운 기술력을 필요로 해 전체 시장 규모 자체가 아주 크진 않지만 한솔제지(213500), 무림페이퍼(009200) 등 오랜 기간 기술력을 축적해 온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선거 관련 인쇄물 전반으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투표용지와 투표 봉투 등 선거에 직접 쓰이는 종이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이 제작하는 후보자 소개 전단 및 책자, 벽보, 명함 등이 모두 포함된다.

올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발 선거 특수도 예상된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해외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제지와 무림은 현재 해외 시장으로 광고 전단지 등에 사용되는 인쇄용지를 수출하고 있다.

제지업계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석유화학 제품인 비닐의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단가가 상승하면서 대체 종이 포장재 수요에 따른반사이익 전망이다.

이에 맞춰 한솔제지는 단순 인쇄용지 생산을 넘어,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개발 및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 HS는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기반 소재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주요 패키징 공정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마쳐 고객사가 별도의 설비 변경 부담 없이 제품을 전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사양 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선거 특수라는 단기적 호재와 친환경 트렌드라는 장기적 성장 동력이 맞물려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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