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베트남서 LNG프로젝트 본격화…산업 고도화 지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후 07:1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초대형 LNG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현지 지도부와 수차례 접촉하며 세일즈 경영을 펼친 것이 결국 실현됨으로써 앞으로 양국의 사업 협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발전사 페트로 베트남 파워(PV Power), 현지 파트너 NASU(베트남 TH그룹 산하)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지난 18일 베트남 응에안성 떤마이 지역에서 ‘뀐랍 LNG 프로젝트 실행 발표 및 기술 인프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응에안성 뀐랍 지구에 1.5기가와트(G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대형 에너지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로, 2030년 12월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에안성 떤마이 지구에서 열린 '뀐랍 LNG 프로젝트 기술 인프라 착공식'에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해 보 쫑 하이 인민위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레 띠엔 쩌우 부총리(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도안 밍 후언 호치민 국립정치학원장(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응우옌 칵 탄 응에안성 서기장(오른쪽에서 아홉 번째), 타이 티 흐엉 TH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열두 번째), 서원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오른쪽에서 열세 번째), 호앙 반 꽝 PV Power 의장(오른쪽에서 열네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SK그룹은 베트남 지역에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미래 산업 생태계 모델인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근 첨단 산업 단지에 공급하고,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밸류체인을 적용해 베트남의 산업 고도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송전망을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현지 전력난 해소와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뀐랍 사업을 발판 삼아 미래 베트남 내 대규모 발전 역량을 보유한 전기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LNG와 ESS, 재생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전기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기반 시설 착공은 베트남의 전력난 해소와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자, 뀐랍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베트남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지가 될 이번 프로젝트가 2030년 상업 운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PV 파워, NASU 등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NG발전소 및 LNG터미널과 LNG저장탱크가 들어설 뀐랍 프로젝트 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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