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일, 제조 현장서 피지컬AI 공동 실증 나서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후 07:29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이 19일 일본 더오쿠라도쿄에서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열고 ‘한일이 함께 나아가는,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테마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일경제협회 측이 밝혔다.

두 나라 경제인은 지난 1969년 제1회 회의 이후 단 한 번의 중단 없이 매년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양국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구자열 한일경제협회장(LS 이사회 의장)은 올해 2월, 고지 아키요시 일한경제협회장(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은 올해 6월 각각 취임했다.

구자열 한일경제협회 회장(LS 이사회 의장)이 19일 일본 더오쿠라도쿄에서 열린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일경제협회)
한국 측 단장인 구자열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많은 분들이 한일 협력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니 막중한 책임이 느껴진다”며 “올해 양국 관계에 의미 있는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이어 “양국의 공통 도전 과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공동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협력 △핵심 광물 및 자원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로봇 분야 협력 등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공동 실증을 추진하고 공동 안전 기준과 테스트 프로토콜을 축적한다면, 다른 나라들과 분명 차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측 단장인 고지 아키요시 회장은 “지금은 변화의 시대”라며 “한일이 협력하는 의의와 가치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나타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인들이 항상 완벽한 선택을 할 수는 없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공유하고 넥스트 스텝을 가리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구자열 회장 외에 최영배 주일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 윤 OK금융그룹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형석 남해종합건설 부회장, 서형원 경동시장 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이재언 삼성물산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신형구 포스코재팬 사장, 장희재 한화재팬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지 아키요시 회장을 단장으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명예회장,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이미즈 하루히로 일간공업신문사 상담역, 나루세 마사하루 더오쿠라도쿄 회장, 가타오카 토모히코 도레이 인터내셔널 상담역, 구로이시 쿠니노리 마루베니 고문, 효도 마사유키 스미토모 상사 회장, 이와타 케이이치 스미토모화학 회장, 다케무라 아키토시 도요타자동차 총괄부장, 나가이 코지 노무라홀딩스 회장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한국 측 단장단 일행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18일 오후 내각총리대신, 일한의원연맹 회장, 외무대신, 경산대신 등 정부 부처를 예방했다. 각 면담 때는 한일 관계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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