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가 사기 당해" 질타 다원시스에…은행권 2400억 손실 노출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9일, 오후 06:19

서울 도심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5.3 © 뉴스1 김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철도차량 납품 지연 사태를 두고 "정부가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질타한 다원시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주요 은행이 2400억 원대 대출 부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원시스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IBK기업·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으로부터 받은 장·단기 차입금은 2411억 560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이 1439억 3913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 487억 7900만 원 △산업은행 277억 7124만 원 △우리은행 133억 원 △국민은행 40억 원 △하나은행 23억 원 △농협은행 10억 6664만 원 등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수원회생법원은 다원시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9월 1일이다.

다원시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은행권은 손실에 대비해 지난 1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1260억 원 규모 토지 및 건물을 담보로 잡아놨으나, 약 500억 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신한은행은 약 400억 원, 산업은행은 약 200억 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이 40억 원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이 충당금으로 쌓은 규모만 1100억 원이 넘는 셈인데, 담보가 있는 일부 은행의 경우 실제 회수할 수 있는 액수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납품 지연 사태 관련 다원시스에 대해 "정부 기관이 사기당한 것 같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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