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통장의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는 ‘AI 모임총무’를 접목하고 제휴사 혜택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브랜드포켓’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AI 모임총무 기능은 “이달 누가 회비 안냈지?”라고 물으면 총 입금액과 미납자 명단, 납부 마감일 등을 보기 쉽게 정리해 제공한다.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에 힘입어 올 1분기 모임통장 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모임통장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SOL모임통장’를 출시한 이후 1년여만에 약 66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출시 당시 이 상품은 최고 연 2% 이자를 주는 ‘SOL모임 저금통’, 최고 연 4.1% 이자를 적용하는 ‘SOL모임 적금’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지난달에는 서비스 개편을 통해 챗봇과 홈 화면 배너를 도입하면서, 일정 변경, 회비 납부 등 주요 정보 사전 안내 등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도 최고 연 2.5%금리의 파킹통장 기능을 제공하는 ‘하나모임통장’을 4월 출시했다. 하나모임통장은 모임 자금을 이체·결제는 입출금 영역, 별도 자금 관리는 금고 영역으로 분리했다. 또 주요 금융 거래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하고 ‘N분의 1’ 정산기능과 총무 변경 기능 등도 적용했다. NH농협은행은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NH올원모임통장’에 더치페이 기능과 농촌 숙박·체험, 플라워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했다. 또 다음달 말까지 모임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모모익선’ 이벤트를 진행해 3355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증정하고, 잔액 10만원 이상 유지한 30명에게는 모임지원금 30만원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도 ‘KB모임통장’에서 여유 자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 서비스인 ‘KB모임금고’에 최고 연 2.0%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모임통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기 예·적금 대비 낮은 이자로 수신 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공동 자금이란 특성상 증시로의 ‘머니무브’에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며 “평균 잔액이 크고 유지 기간이 길어 자금 안정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은행들의 모임통장 서비스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