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UNIST에 4억 기탁…첨단기술 인재 양성 지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1:31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오른쪽)과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19일 UNIST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발전기금 기탁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고려아연이 지역 내 미래 첨단기술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발전기금 4억원을 기탁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9일 오전 UNIST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고려아연-UNIST 발전기금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과 최헌식 기술연구소장, 박종래 UNIST 총장, 안현실 연구부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금은 UNIST 공과대학 내 220석 규모 대형 강의실을 첨단 교육 공간으로 개선하는 데 쓰인다. 강의실에는 고해상도 대형 LED 디스플레이와 음향 시스템 등이 구축된다. 오는 12월 착공해 2027년 1학기 개강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새 강의실 명칭은 고려아연의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에서 착안한 ‘KZ 트로이카 드라이브 홀’로 정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중심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본격 추진 중인 미래 성장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해당 공간을 미래 첨단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Z 트로이카 드라이브 홀에서는 정규 수업 외에도 고려아연 기술 포럼과 산업 동향 세미나, 채용 설명회, 임직원 특강 등 다양한 산학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린수소와 이차전지, 자원순환 분야 공동연구 과제 논의와 성과 공유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기탁으로 고려아연이 UNIST에 전달한 발전기금은 총 7억원으로 늘었다. 고려아연은 2021년 12월 UNIST와 이차전지·신소재 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탄소중립 산업화 업무협약(MOU), 2025년 고려아연 임직원 대상 ‘AI 스마트 공정 교육’ 등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AI 교육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고려아연 임직원 291명은 UNIST가 운영한 ‘UNIST×고려아연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과정에서 실제 제련소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교육을 받았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UNIST와 협력은 고려아연이 미래 성장 분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KZ 트로이카 드라이브 홀이 학생과 연구자, 산업 현장이 교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고려아연의 꾸준한 후원은 UNIST가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새롭게 단장될 강의실이 첨단 산업을 이끌 공학 인재를 키우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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