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ERT 멤버스데이 개최…"AI로 난제 해결한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1:3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기업과 더불어 정부·지방자치단체·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20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AI시대,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2026 ERT 멤버스데이(Member‘s Day)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 회원사들이 그간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김은정 SK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이수미 OCI홀딩스 사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리더스클럽 주요 기업 대표들과 비영리 재단·사회적 기업·공공기관·학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문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는 ’AI for Good: 신기업가정신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과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지키는 기업이 세상을 바꿨지만,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좋은 기업‘이란 무엇인지 다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AI가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고려하고 예방하는 동시에 AI를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며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행사에서 대한상의와 행안부는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역 협업수요와 기업사회공헌 매칭·실행기반 조성 △사회연대경제 혁신사업 발굴·성공사례 확산 △청년의 지역유입·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업 매칭체계 구축 △지방소멸 대응·균형발전을 위한 홍보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주제인 ’연결과 협력‘에 맞춰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회원사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LG헬로비전 노성래 대외협력·ESG실장은 기업·정부 간 협력사례를 소개했다. 노 실장은 “LG헬로비전은 작년 행안부의 솔버톤(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했고 청년마을의 영덕 샌드런 마라톤을 지원하는 등 30년간 지역사회의 가치를 조명하는 로컬 콘텐츠 중심의 상생 모델을 운영해왔다”며 “올해는 완도군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맥도날드 양형근 대외협력이사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의 맛‘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양 이사는 “창녕 마늘, 진도 대파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은 지역사회가 단순한 식재료 공급처를 넘어 공동 기획자이자 파트너로 참여하는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제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박성훈 실장은 SK가 10년간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사례를 소개했다. 박 실장은 “지난 10년간 468개 사회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의 노하우를 영리기업에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행사에는 ’워케이션 전시존‘, ’돕는 AI 체험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돕는 AI 체험존에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스마트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 AI 기반의 휠체어 피트니스 게임 ’휠리엑스‘ 등이 소개됐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ERT 멤버스데이가 기업간 경험 공유를 넘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 시민사회, 글로벌 파트너를 아우르는 ’사회적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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