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기업 로고(무신사 제공) © 뉴스1 최소망
무신사(458860)가 2019년 발생한 고(故)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 연상 문구 사용 논란과 관련해 다시 한번 공식 사과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역사 비하 마케팅 논란을 계기로 과거 사례가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조명되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무신사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7년 전의 큰 잘못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면서 "2019년 7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무신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사단법인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면서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논란 이후 재발 방지 조치도 시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조만호 대표와 주요 임직원들이 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을 직접 찾아 사과했으며, 조 대표는 이후 현재까지 7년간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 실시 △마케팅 콘텐츠와 홍보물 제작 과정에서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더 엄격하게 검토하기 위한 다중 검수 체계 운영 △당시 임직원의 윤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를 초빙한 역사 교육 진행 등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당시 고객을 대상으로 세 차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사실도 언급했다. 무신사는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내부적으로도 이 사안을 결코 잊지 않고 경각심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7년 전의 뼈아픈 과오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이라며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을 마주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무신사는 "다시 한번 고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 그리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말했다.
이번 무신사의 사과는 이 대통령이 SNS에 과거 무신사의 해당 광고 이미지를 공유하며 문제를 제기한 뒤 나왔다. 이 대통령은 해당 문구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며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취지로 지적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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