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가 고난도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행동 담당 이사는 기고문을 통해 “실용적이지 않은 작업에도 목적이 있다”며 “무게가 90kg에 달하는 로봇이 물구나무서기나 백플립을 할 수 있는 것은 뛰어난 열관리 시스템 덕분이며 이는 아틀라스가 고온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고난도 동작을 수행할 때는 관절 모터가 순간적으로 큰 토크와 출력을 내야 한다. 냉장고처럼 무게중심이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들어 올릴 때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각 관절에 걸리는 부하가 커진다. 여기에 AI 칩이 대규모 연산을 수행하는 탓에 내부 발열도 급증한다. 이렇게 발생한 열을 제때 배출하지 못하면 성능 저하나 부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열관리는 로봇의 전반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가 고난도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
이런 가운데 전동모터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아틀라스는 비교적 단순한 냉각 구조로 안정적인 작동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틀라스는 관절 외장에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방열 부품을 통합한 수동 냉각 구조를 채택했다. 바람으로 열을 식히는 팬은 머리 부분에 설치된 1개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액체 냉각 방식이나 여러개의 팬을 사용하는 일부 경쟁 로봇들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액체 냉각 방식은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지만 설계가 복잡하고 유지보수 부담도 커진다. 복수의 팬 역시 부품 수와 무게를 늘려 로봇의 기동성을 떨어뜨리고 소음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초기 아틀라스에 적용됐던 유압 액추에이터 방식도 열관리 부담이 컸지만 신형 아틀라스는 독자 개발한 전동형 고밀도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이 같은 부담을 줄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가 고난도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
로드리게스 이사는 “아틀라스는 공장, 창고, 건설 현장 등 매우 광범위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도구로 개발됐다”며 “실제 환경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하드웨어와 동작 방식 모두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