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세연기자)
인 이사장은 20일 간담회에서 “경제적 영향이 어떻게 될지 고민하지 않고 진행하면 생각지 못한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36년간 시장에서 장사했고 공직(문재인 정부 자영업 비서관)에서도 4년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판단과 정보에 의하면 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인 이사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기념해 소상공인 총생산지표(S-GDP) 구축 등을 포함한 ‘소상공인 가치 동행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의 사회·경제·문화적 가치를 수치로 드러낼 수 있도록 평가 지표 및 체계를 개발한다. 소상공인이 ‘지원’의 대상이라기보다 ‘경제 주체’임을 명확히 하고 가치 중심의 정책을 펴나가기 위해서다.
인 이사장은 취임 이후 현장을 둘러보며 소상공인 가치 산출 중요성을 더욱 체감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경영자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제일 먼저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봤다”며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을 경제적 효율성이나 일자리에 있어서 단순한 존재로 봐서는 안 된다. 소상공인들이 지닌 사회적 생태학적 가치를 전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실제 사회·경제·문화적 가치를 총체적으로 파악해 들어가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정책도 파편적이고 부차적인 것들에 집중하게 된다”며 “그때그때 땜질하는 정책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진공은 우선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이론 체계를 구축하고 측정 범위를 확립한다. 이후 평가 지표 및 체계를 개발하고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할 수 있는 틀을 구축하고 소상공인 정책의 실증 근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찾아 나가는 방식은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가자고 (직원들과) 얘기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보를 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