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편의점 매출 '쑥'…"뭐가 잘 팔렸나"

경제

뉴스1,

2026년 5월 20일, 오후 05:38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고유가 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5.17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금 첫날과 둘째날, 편의점 업계가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지원금 지급이 본격화한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먹거리, 생필품 매출 올라…채소류 많게는 5배 치솟아
20일 업계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 18~19일 양일간 국내 편의점 4사에서는 주요 먹거리, 생필품 위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에서는 장보기 수요가 몰리면서 채소가공 상품 매출 신장률이 무려 605.9%로 5배가량 뛰었다. 수산·축산가공 상품은 각 141.7%, 104.6%, 국탕찌개류, 계란, 잡곡, 용기김밥, 즉석밥 등도 매출이 41~93%가량 오르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밖에 의류잡화(65.8%), 소용량 세정용품(36.9%), 문구류(30.8%), 휴지(23.5%) 등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BGF리테일(282330) 운영 CU에서는 생란(25.1%), 정육(46.3%) 등 1차 축산물은 20~40%대 증가세를 보였다. 런치플레이션 등 고물가로 인한 아침, 점심값 부담을 덜기 위해 간편식을 구매하는 동향도 포착된다.

날이 더워지는 만큼 차가운 상품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어났다. 냉동고에 쟁여 놓고 소비할 수 있는 얼음(75.5%)과 아이스크림(43.9%), 평소 가격대가 높아 접근이 어려웠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64.1%)도 큰 폭으로 신장했다.

소비기한이 길어 쟁여놓고 마실 수 있는 맥주(33.4%)와 하이볼(25.8%)에 대한 수요도 늘었으며, 티슈 등 생필품 수요도 40%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구슬아이스크림·스무디, 디저트, 채소, 장류의 매출이 각 129%, 87%, 42%, 32%씩 신장했다. 전통주(39%)와 푸드간편식(28%)을 비롯해 문구류(146%), 기저귀(24%)의 매출도 올랐다.

이마트24의 경우 디저트·빵(105%)의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고기(39%), 음료(30%), 계란·과일(각 27%) 순이었다. 얼음과 생수, 과일·채소, 양곡, 파우치음료, 두부·콩나물도 16~25%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고유가 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는 18일부터 국민 70%를 대상으로 한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며 지급액은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10만~25만원으로 차등 적용된다. 2026.5.17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첫날과 둘째날 잘 팔리는 품목 달라…"상위권 순위 변화도"
일부 업체에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일 첫날과 둘째날 잘 팔리는 품목이 조금씩 달라 눈길을 끌었다.

세븐일레븐은 18일 첫날 가장 매출 신장률이 높은 품목이 구슬아이스크림·스무디(181%), 다음은 문구류(164%)였다면, 둘째날은 문구류(129%)에 이어 구슬아이스크림·스무디(91%) 순이었다.

이마트24에서는 18·19일 양일 모두 디저트·빵의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18일엔 얼음(77%), 파우치음료(63%), 고기(61%) 등 순으로 판매가 잘 됐다면, 19일엔 젤리·캐러멜(50%), 계란(33%), 스포츠음료(29%), 생수(26%) 순으로 잘 팔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날씨 등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며 "기존에 안 팔리는 상품이 전년 대비해서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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