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美 첫 매장 연다…K뷰티 ‘글로벌 게이트웨이’ 시동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후 07:16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올리브영이 미국 본토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함께 열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현지 유통망을 구축하고, 국내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 역할까지 맡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 매장 전경 투시도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21일 CJ올리브영은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미국 오프라인 매장인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연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동시 론칭해 미국 현지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미국 현지에 독립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서디나점은 약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 5000여개 상품을 선보이는 K뷰티 쇼케이스 형태로 운영된다. 국내 올리브영에서 인기를 검증한 K뷰티 브랜드와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높은 제품, 미국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 K뷰티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짧게는 2주 단위로 상품 큐레이션도 교체할 예정이다.

매장 구성은 단순 판매 공간보다 체험형 플랫폼에 가깝다. 히알루론산·PDRN 등 K뷰티 대표 성분을 소개하는 탐색형 매대와 괄사, 패치 등 뷰티 소품을 연계 진열하고 클렌징 제품과 토너 패드, 선케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와 K뷰티 루틴 컨설팅도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이 K뷰티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를 위한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매장 입구에는 특정 브랜드를 집중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운영해 신제품 체험과 브랜드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멤버십 프로그램과 현지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 확대를 돕는다. 올리브영은 이를 통해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함께 가동한다.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글로벌몰 60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추고,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밍턴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 기간도 기존 5~7일 수준에서 절반가량 단축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발견과 경험이 온라인 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지는 옴니채널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향후 로스앤젤레스(LA)를 포함한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뉴욕 등 동부 핵심 상권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서디나점에서 확보한 고객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구성과 서비스, 프로모션 전략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국내에서 K뷰티 쇼핑 성지이자 방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이 글로벌 핵심 거점인 미국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수많은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함께 성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와 K라이프스타일이 해외 시장에 더욱 깊이 안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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