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왼쪽)·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2026.2.18 © 뉴스1 오대일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자동차보험 적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보험료 인상에도 정비수가 상승과 경상환자 과잉진료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 부담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4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1%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개선됐다.
회사별로는 KB손해보험이 86.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삼성화재가 85.7%, DB손보와 현대해상이 각각 85.6%, 메리츠화재가 82.4%를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들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손해율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4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각각 86.9%를 기록했고, 현대해상은 84.6%, 삼성화재는 83.3%, 메리츠화재는 81.6%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 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지표로, 통상 80%대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지난해 대형 손보사들은 누적 손해율 86.9%를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특히 일부 월에는 손해율이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누적된 손실 요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자동차보험 적자는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 경상환자 과잉진료 확대, 정비수가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5년 만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인상폭과 과거 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 영향이 여전히 반영되고 있다"며 "한방병원 등 경상환자 과잉의료와 부품비·수리비 등 물적사고 손해액 증가 추세, 이번 달 연휴 기간 통행량 증가에 따른 사고 건수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손해율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jcp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