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백악관 비서실장 "누가 집권하든 美 핵심은 보호무역"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후 04:1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의 경제 기조는 앞으로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미국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믹 멀베이니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은 2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연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오늘날 워싱턴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 가운데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국한한 현상이 아니라, 향후 미국의 정치·경제 질서를 장기적으로 좌우할 구조적인 흐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와 믹 멀베이니 전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연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멀베이니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 직무대행, 북아일랜드 특사 등을 역임했다.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 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해 왔다.

그는 “미국 사회 전반에서는 장기적인 해외 개입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전략 산업과 민간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 역시 점차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경제·산업·통상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구조적인 변화”라고 했다.

이날 대담에는 암참 회원사와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의 정책 방향 변화와 글로벌 경제·통상 질서 재편, 한미 경제 협력의 미래를 둘러싼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멀베이니는 워싱턴과 트럼프 행정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인물 중 한 명”이라며 “이번 대담은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의 변화와 미국 정책 방향 등을 이해하는데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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