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기남 기자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사람 중심 전환'을 핵심 가치로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국제노동기구(ILO)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노동권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벌 기준 마련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을 만나 "사람을 위한 AI 전환(Human-centered AI transition)" 방향을 논의하고, 한-ILO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및 한국의 역할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면담은 웅보 사무총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이뤄진 것으로,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양측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양측은 △사람 중심 AI 정책 추진 방향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한-ILO 협력사업 확대 △ILO 내 한국 위상 강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한국이 제조업과 ICT 기반을 바탕으로 산업전환과 기술혁신을 추진해온 점을 설명하며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권 보장이라는 국정과제 아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책임 있는 AI 활용과 노동시장 전환에 관한 국제 논의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며 "한국과 ILO가 협력한다면 기술혁신과 노동권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 중심 AI 전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웅보 사무총장도 한국의 AI 정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 참석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의 이니셔티브에 사의를 표하고, AI 시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람 중심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웅보 사무총장은 한국의 AI 기반 고용행정에 대해 "개발도상국에도 적용 가능한 우수한 정책 사례"라고 평가하며 정책 공유 확대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글로벌 AI 허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ILO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웅보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동안 대통령과의 면담을 비롯해 노동계·경영계 대표와의 간담회, 서울고용센터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고용센터에서는 AI 면접 등 디지털 기반 고용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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