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 2024.11.15 © 뉴스1 임세영 기자
소상공인 관련 5개 단체가 쿠팡이츠의 일반 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플랫폼 기업의 출혈 경쟁 비용이 결국 소상공인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2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방침에 깊은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무료배달' 정책이 소비자 혜택으로 포장됐지만 결국 외식·배달 가격 상승과 소상공인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업계는 "쿠팡이츠가 소비자 부담 완화와 입점업체 상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출혈 경쟁"이라며 "소상공인의 부담을 키우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료배달 확대 비용이 향후 중개수수료 인상이나 광고비 확대, 노출 정책 변경 등 방식으로 입점업체에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조치가 다른 배달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과도한 무료배달 경쟁이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업계는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이 확대될 경우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고 공공배달앱 등 대안 플랫폼 이용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일반회원까지 무료 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소비자를 플랫폼에 완전히 종속시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뿌리째 흔드는 조치"라며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으로의 전환 기회를 소상공인들이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결국 대기업 플랫폼의 처분만 바라보는 '수수료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양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단체들은 "고금리·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소비 위축 등으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골목상권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전날(21일) 기존 와우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혜택을 일반 회원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눈앞의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지속 가능한 상생형 배달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방침에 깊은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 소상공인 단체.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alexe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