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20원 위협에 외환당국 구두개입…"필요시 단호 조치"

경제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후 05:06

코스피가 전 거래일(7815.59)보다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에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나오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민지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20원 선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필요시에는 단호히 조치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2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주간거래 마감 직전 공동 메시지를 통해 "달러·원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어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일(1519.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보다 1.4원 내린 1504.7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한 뒤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1519.4원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환율 상승은 미·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1.84% 오른 배럴당 98.1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 약세 영향도 있었다.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59.07엔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이날도 1조 9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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