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임세영 기자
첨단전략산업에 국민이 직접 투자해 성장 과실을 공유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첫날 완판됐다. 14개 증권사 온라인 판매 물량 물론 은행권 판매분까지 조기 소진되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15곳(KB·NH·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아이엠·우리·유안타·하나·한국·한화·키움증권) 중 신영증권(001720)을 제외한 14개 증권사의 온라인 배정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일부 증권사는 오프라인(지점) 판매 물량이 남아있지만, KB증권과 대신증권(003540)은 오프라인 물량까지 모두 판매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006800)도 이날 오후 1시쯤 지점 판매분까지 완판됐다.
지점이 없는 키움증권(039490)은 온라인 전용으로 50억 원 규모 물량을 판매했는데, 판매 개시 30분 만에 전량 마감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오픈 10분 만에 온라인 물량을 모두 판매했고, KB증권도 20분 만에 준비 물량이 동났다.
은행권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국민참여성장펀드의 5대 은행 판매 물량 2200억 원은 판매 개시 당일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사들은 디지털 취약계층 가입 기회를 고려해 일부 물량을 오프라인으로 의무 배정했는데증권사 지점 물량 일부가 남은 건 상대적으로 적은 오프라인 점포 수와 접근성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성장펀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총 6000억 원 규모로 모집되는 공모펀드다. 국민 투자금 6000억 원에 정부 재정 1200억 원, 자펀드 운용사의 시딩(Seeding) 투자금을 더해 총 3개의 모(母)펀드를 구성하고, 이를 다시 10개 자(子)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펀드 자금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기업에 투자한다. 전체 펀드 자산의 60% 이상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해야 하고, 이 중 30% 이상은 비상장사 또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정부는 국민 투자금의 20% 수준인 1200억 원을 후순위로 출자해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정 범위 내에서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이는 투자자 개인의 원금을 20%까지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손실 보전은 자펀드 전체 단위에서 정부 재정 한도 내에서 우선 적용되는 구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성장 산업의 성과를 함께 공유한다는 정책 취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민성장펀드에 집중됐다"며 "이번 판매 흥행은 단기 수익 추구를 넘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가입자는 최대 40%(한도 18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함께 배당소득에 대한 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전용 계좌 기준 연간 1억 원, 5년간 최대 2억 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위험등급 '1등급(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특히 비상장사와 기술특례상장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적립식 투자도 불가능해 가입 시 투자금을 일시에 납입해야 하고, 5년 동안 환매가 제한되는 폐쇄형 구조다.
e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