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500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2일, 오후 06:06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 9581주를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는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 수의 1.96%에 해당하는 수량으로, 22일 종가 기준 소각 자기주식의 가치는 약 3500억원에 해당한다. 소각예정금액은 주당 평균취득단가 8만2520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회계상 장부가액인 약 2500억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기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해 ㈜LG는 기존 보유한 자기주식(보통주 605만9161주) 중 절반을 소각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내 잔여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향후 일회성 비경상적 이익 및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 중 배당 및 투자재원 집행 후 잉여 현금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하한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했다. ㈜LG의 2025년 배당성향은 68%를 기록하며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최근 5개년 평균 배당성향은 69% 수준이다.

㈜LG는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내년까지 8~10% 수준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LG의 미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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