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가격 내재변동성이 하락한다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가격 움직임이 더 차분해지고 큰 폭의 변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모나크자산운용의 실리앙 탕 매니징파트너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급격히 낮아졌고, 우리가 시장의 안일함을 관찰하기 위해 면밀히 추적하는 BVIV 수준에서 이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BVIV 차트
스트래티지는 올 들어서만 17만1238 BTC를 매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채굴된 약 6만3450 BTC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러한 불균형은 지속적인 기관 수요를 강화하고 시장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는 또 체계적인 ‘콜 오버라이터’들이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오버라이팅은 현물 보유분에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더 높은 행사가격의 외가격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현재 비트코인이 약 7만73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그보다 높은 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자가 콜 오버라이터다.
일반적으로 수익률 제고 전략을 운용하는 기관 펀드인 체계적 오버라이터들은 프리미엄 수입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 옵션을 지속적으로 매도한다. 이처럼 꾸준한 옵션 공급은 내재변동성을 억누르고 큰 가격 변동에 대한 기대를 낮춘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자산 대비 상승장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체계적 오버라이터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옵션을 매도하고 있으며, 이것이 전체 변동성 구조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7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대리 지표로 자주 쓰이는 유가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WTI 원유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 하락은 기관 자산으로서의 성숙도도 반영한다. ETF, 자산운용사, 기업, 재무 담당자들 사이에서 채택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은 깊어지고 보유 주체는 더 다양해졌다. 그 결과 비트코인 초기 시절을 특징짓던 극단적인 변동성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어 투기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그 만큼 매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