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양실 디자인의 원목 느낌을 살린 국내 최초 캡슐호텔 '인천공항 다락휴(休)'(워커힐 제공)
인천국제공항 내 캡슐호텔을 찾는 외국인 이용객이 늘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장거리 비행 전후나 심야·새벽 시간대에 짧게 머물 수 있는 공항 내 휴식 공간 수요도 커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캡슐호텔 '다락휴'의 올해 4월 기준 누적 외국인 이용률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방한 관광 회복세와도 맞물린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3월 방한객은 206만명으로 월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공항 이용객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인천공항 여객은 657만7572명으로 집계됐다. 국제 이동 수요가 확대되면서 환승객과 심야·새벽 항공편 이용객을 중심으로 공항 안에서 대기 시간을 보내거나 짧게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공항 내 숙박시설도 '시간 단위 휴식' 중심으로 세분화
인천공항 안팎 숙박시설도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공항 인근에는 대형 호텔과 리조트가 다수 들어서 있지만, 터미널 내부에서 시간 단위 휴식과 환승객 숙박 수요를 흡수하는 시설은 워커힐이 운영하는 환승호텔과 캡슐호텔이 중심이다.
워커힐은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환승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환승호텔은 면세구역 안에 위치해 별도의 입·출국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장거리 비행이나 환승 과정에서 공항 밖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휴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은 비즈니스 출장객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 전통 한옥의 마루와 병풍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를 적용해 한국적인 미감과 편안한 휴식 공간을 구현했다. 24시간 이용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도 갖춰 장시간 이동으로 지친 고객이 컨디션을 회복하거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자리한 '인천공항 환승호텔'(워커힐 제공)
캡슐호텔 '다락휴'는 짧은 시간 휴식을 원하는 공항 이용객을 겨냥한 시설이다. 워커힐은 2017년 1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국내 최초 캡슐호텔 다락휴를 열었다. 이어 2018년 1월 제2여객터미널에도 추가로 문을 열며 현재 총 12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다락휴는 캡슐호텔 본연의 효율성에 현대적인 한옥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숙박 공간이다. 침대와 샤워 공간 등 기본 숙박 기능을 갖췄으며, 원목 소재를 활용한 한옥 양실 콘셉트로 아늑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 시간은 3시간에서 12시간 단위로 구성했다. 이른 비행편이나 늦은 입국으로 교통편 이용이 어려운 고객, 장시간 대기 고객, 심야·새벽 시간대 공항 이용객 등이 필요에 따라 짧게 이용할 수 있다.기존에는 심야 시간대 공항 이용객과 지방에서 이동하는 국내 고객이 주요 이용층이었다. 최근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해외 이용객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워커힐의 다락휴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친환경 자재 사용, 에너지 절감 설계, 물 사용 효율화, 재활용 자원 관리, 실내 공기질 개선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인 'LEED'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이어 2018년 여수세계박람회장에도 '다락휴 여수'를 선보이며 브랜드 운영 범위를 넓히고 있다"라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