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우즈벡 최대 유통망에 K-푸드 전용코너 연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5일, 오전 11:01

현지 상설 K-푸드 전용관에 우리기업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코트라)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중앙아시아 핵심 소비시장인 우즈베키스탄에서 K-푸드 전용 판매망이 본격 확대된다.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수출입은행이 협력해 현지 최대 유통체인에 한국 식품 전용코너를 마련하면서 국내 식품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트라, 대사관, 수출입은행은 5월 20일 우즈베키스탄 1위 유통체인인 까르진까와 한국 식품 전용 코너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까르진까는 우즈베키스탄 전역에서 약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인 현지 최대 유통기업이다. 현재 한국 식품은 라면 2~3종과 초코파이 등 일부 품목만 취급하고 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판매 품목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까르진까 측은 라면과 스낵뿐 아니라 면류, 장류, 음료 등으로 상품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전용 코너가 들어서면 라면 판매는 약 70% 증가한 15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수입 물량도 약 1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열린 우즈푸드 2026를 계기로 추진된 수출 마케팅 활동의 성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가 현지 진출 기반을 다진 뒤 대사관이 자파르 하시모프 까르진까 대표와 면담해 전용 코너 설치를 제안했고, 수출입은행이 금융 협력을 더하며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 내 K-푸드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국의 대우즈베키스탄 농식품 수출액은 2021년 640만 달러에서 2025년 1870만 달러로 약 3배 늘었다. 이번 전용코너에는 라면, 고추장, 참기름 등 20여 개 품목이 우선 입점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이를 바탕으로 수도 타슈켄트 내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매장 3곳에 전용코너를 우선 설치하고, 향후 현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와 코트라가 10개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농식품 시장개척’ 사업의 일환이다.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는 “농식품부와 코트라가 현지 수출기반을 다진 후 대사관이 주춧돌을 놓고, 수은이 받침돌이 되는 재외공관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한 현지 ‘K-이니셔티브’ 구현 우수 사례”라며 “이제 재외공관은 기존 G2G의 역할을 넘어 G2B 수출 최일선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민 코트라 타슈켄트 무역관장은 “이번 K-푸드 전용 코너를 시작으로 한국 식품의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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