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 공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8:56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페라리는 브랜드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전통에 따라 전기모터부터 배터리 팩에 이르기까지 모든 핵심 부품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직접 개발·생산한다.

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페라리가 자체 설계한 첨단 구동계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차량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페라리 역사상 처음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4도어 5인승 차량이 탄생했다.

외관과 실내,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각종 제어 장치와 디스플레이는 기능별로 그룹화됐으며 핵심 명령과 주행 피드백은 운전자 정면에 배치해 직관성을 높였다.

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실내에는 기계식 버튼과 다이얼, 토글 및 스위치가 적용됐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다기능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룬다. 21개 스피커와 24채널 3000W 출력을 갖춘 최상급 오디오 시스템에는 페라리 오디오 시그니처 기술이 적용됐다.

페라리 루체는 모터레이싱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차중량을 2260kg까지 낮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10km/h 이상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30km 이상을 제공한다.

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구동계는 각 바퀴에 장착된 총 4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122kWh 대용량 배터리와 F80에서 계승한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 독립 조향이 가능한 리어 액슬도 탑재했다.

페라리 루체의 각 바퀴에는 구동, 회생제동, 조향각, 수직 운동을 제어하는 액추에이터가 각각 장착됐다.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토크 배분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정밀한 제어력을 구현한다.

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최초로 능동형 공기역학 그릴도 도입됐다. 열교환기를 통과하는 공기 흐름을 조절해 냉각 성능과 공기저항 사이의 균형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배터리 팩과 섀시, 차체는 구조적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섀시는 중공 주조물과 압출재, 알루미늄을 결합해 완성됐으며 차체에는 압출재와 알루미늄 시트가 사용됐다.

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는 차량 전체 중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부품 제작 과정에 재활용 합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성능 저하 없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 루체는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라며 “타협 없는 혁신과 주행 성능, 가능성의 한계를 재정의하기 위한 페라리 특유의 엔지니어링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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