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기린면 점봉산 곰배령을 찾은 관광객들이 여름 산행을 즐기고 있다. 곰배령은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며 피고지고를 계속해 천상의 화원이라 불린다.(인제군 제공)
올여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의 숙박비를 최대 7만 원까지 들여다주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린다. 고유가 시대 여행비 부담을 낮추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음 달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를 개최하고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곳을 대상으로 숙박 할인권 총 30만 장을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 중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숙박 할인권 지급에 배정된 112억 원을 전액 투입해 진행하는 전방위적 대책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중순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 확대(42억 원)와 지역사랑 휴가지원(40억 원), 관광 창업·벤처 지원(86억 원) 등을 포함한 국내 관광 분야 추경안을 확정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숙박 할인권은 행사 기간 내 입실하는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개 시·군·구의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등록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대실 상품과 미등록 시설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한다.
올해는 장기 체류 여행객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연박(연속 숙박) 상품 할인권'을 신설했다. 일반 숙박권의 경우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3만 원, 7만 원 미만 예약 시 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새로 도입된 연박 상품은 14만 원 이상 예약 시 7만 원, 14만 원 미만 예약 시 5만 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2026년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배포 계획(문체부 제공)
할인권은 6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여행사(OTA) 채널을 통해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1인 1매씩 선착순 발급한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소멸된 할인권은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재발급을 할 수 있따.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노동절 공휴일 지정에 맞춰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 규모를 당초 10만 명에서 14만 5000명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지방 소재 기업 근로자에게 정부 지원금 2만 원을 추가한 총 42만 원 상당의 휴가비를 소급 지원하고, 교통·숙박비 부담을 낮추는 '출발 부담 제로' 행사를 연계하는 등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유입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행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의 국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할명수'와 협업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정부 매체 1만 개를 활용한 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이번 페스타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의 여행비 부담을 덜고 인구감소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올여름 많은 국민들이 숙박 할인권을 활용해 지역에 하루 더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년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포스터(문체부 제공)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