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계 "인력난·中저가 공세에 생존 위기…'자율제조 체계' 전환 필요"

경제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후 02:00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뉴스1 DB

중소기업계가 제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지원예산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6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금형·주물·소성가공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와 업계 현안 대응을 위해 운영되는 협의체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올해 뿌리기업 지원사업과 제도를 소개했으며,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 초대회장인 이상호 임픽스 대표가 '뿌리산업 AI 적용 사례 및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부품과 금형·사출, 도금 등 다양한 업종의 AI 도입 사례를 소개하며 단순 공정 자동화를 넘어 제조 전 과정을 연결하는 '자율제조 체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이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수년간 전기요금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검토 중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와 관련해 업계 수용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전력 생산·소비 여건과 송전 비용 등을 반영해 지역마다 다른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제도다.

또 위원들은 뿌리산업 범위가 기존 6대 업종에서 14대 업종으로 확대됐지만 관련 지원 예산은 오히려 감소 추세라며 예산 확대와 인력 양성 체계 개선 등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뿌리산업은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제조 확산과 함께 인력난, 원가 부담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이 병행돼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만성적 인력난,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등으로 업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뿌리산업이 흔들리면 제조 경쟁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체계적 육성과 현장 중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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