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로보틱스 서밋 2026’ 출격…차세대 휴머노이드 전략 기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후 07:2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하는 ‘로보틱스 서밋 앤 엑스포 2026(Robotics Summit & Expo 2026)’에 참가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전략을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실질적인 상용화 경쟁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자료=보스턴다이나믹스)
핵심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행사장 내 대형 부스를 통해 아틀라스의 실제 구동 성능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집중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아틀라스 행동 담당 디렉터가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의 현주소’를 주제로 열리는 기조 패널에 참석해 공장·물류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기술적 한계를 설명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25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며 최신 로봇 기술과 부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이번 서밋에서 어떤 전략적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판도가 한층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 디렉터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제어·강화학습·비전언어행동(VLA) 모델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단순 동작 구현을 넘어 사람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양산형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경쟁에 본격 참전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완전 전동식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최대 50㎏가량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산업형 휴머노이드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측은 현대차 미국 조지아 공장과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초기 공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생산 물량이 전량 배정 완료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공식 발표상 “2026년 배치 물량이 현대차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와 구글 딥마인드에 우선 공급된다”는 수준으로 확인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초기 생산 물량 선배정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구체적 생산 규모나 계약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틀라스 주요 재원.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이번 서밋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와의 AI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사는 CES 2026에서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로보틱스’ AI 모델을 아틀라스에 접목하는 공동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휴머노이드가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행동하는 범용 로봇으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더 이상 실험실 단계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피겨AI, 어질리티 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제 공장과 물류창고에 로봇을 투입하며 상용화 검증에 돌입한 가운데, 보스턴다이나믹스 역시 아틀라스를 통해 제조 자동화 시장 선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로봇과 자동차 생산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강화하면서 아틀라스는 단순 시연용이 아닌 실전형 산업 로봇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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