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바스가 펀딩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리퍼 제품 소개 이미지.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대림바스가 자사몰이 아닌 와디즈 플랫폼에서 리퍼 상품을 판매하는 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홍보하면서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와디즈는 시장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1월 와디즈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하며 글로벌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이번 리퍼 상품 판매는 정상적인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미사용 리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판매 채널 다변화 차원에서 기획했다”며 “판매 예정 제품은 모두 기능과 품질 기준을 충족한 상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과 테크 요소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이 집중된 와디즈를 주요 초기 판매 채널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과 시장성을 빠르게 확인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의 리퍼 기획전 홍보 이미지. (사진=바디프랜드)
코웨이(021240)도 리퍼 기획전을 통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의 렌털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리퍼 할인 안내 신청 서비스도 선보였다. 쿠쿠 역시 정수기 등의 등 리퍼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리퍼 전문몰 ‘뉴퍼마켓’을 운영하는 전시몰닷컴은 리퍼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회원수가 1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26일 현재 120만명을 넘어서며 회원수 증가가 가팔라지는 추세다. 리퍼 품목도 기존 가전 중심에서 식품, 잡화, 의류 등 2만개로 늘었다.
쿠쿠에서 진행하는 리퍼 페스티벌 기획전 이미지. (사진=쿠쿠)
소비자 입장에선 경기 위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퍼 제품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관련 상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점이 리퍼 시장을 성장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자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가 위축될 때 소비자들이 절약하기 위해 리퍼 제품을 찾게 된다”며 “오프라인 매장이 쇼룸으로 전환하면서 전시용 상품을 리퍼 제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늘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약해진 것도 시장이 커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통 구조의 변화로 렌털 판매 품목이 늘어남에 따라 리퍼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 교수는 “렌털로 판매되는 품목이 늘어나면서 단순 가전뿐만 아니라 패션, 자동차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리퍼 시장이 형성되고 점차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