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결혼 건수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30대 여성 인구가 많아진 영향이 컸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9년 3월(2만 704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출생아 증가 폭(4088명)은 1991년(8202명), 1993년(5156명)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출생아 증가율 19.4%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선 2월 증가율(13.6%)도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도 가파르다는 평가다. 출생아 수 자체가 적은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실제 출생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월 대비 0.15명 늘어난 0.9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월간 통계 공표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출산 연령대인 30~34세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88.2명)는 1년 전보다 15.6명 늘었다. 35~39세 여성 인구(59.6명)에서도 9.5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결혼 증가가 꼽힌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결혼 건수는 작년 24만여건을 기록했다. 2018년(25만 8000여건)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3월 기준으로도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1931건(10.1%) 늘어난 2만 1112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며, 11년 만에 2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 50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1명(14.8%) 증가했다. 2024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1분기 합계출산율도 0.95명으로 1년 전보다 0.12명 증가했다.
정부는 출생아 증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결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30대 여성 인구 확대와 인식 변화 등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2년간 혼인이 증가한 것과, 30대 여성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혼인 건수가 출생아 수의 선행 지표이기 때문에 24개월 정도 혼인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사망자 수는 3만 142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1명(1.3%) 증가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자연감소는 6224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