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 대신 포인트”…'배달앱 3위' 요기요 승부수 통할까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후 07:14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고객 확보를 위한 배달 플랫폼 시장내 혜택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을 앞세워 고객 이탈 방어에 나섰고,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유료)뿐만 아니라 일반회원에도 무료배달 공세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요기요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차별화 카드로 내세우며 실속형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요기요 포장 주문 가능 매장 모습 (사진=요기요)
27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료배달 등 출혈 경쟁을 피하면서, 주문할수록 혜택이 쌓이는 구조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요기요는 지난해 12월 포인트 적립 제도인 ‘무한적립’을 론칭했다. 주문 금액 일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일반 고객은 주문금액의 1%를 기본 적립받고, 유료 멤버십인 요기패스X 구독자는 프로모션 기준 더 높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요기더+적립’도 출시했다. 전용 카테고리에서 주문하면 기존 무한적립에 추가 5% 적립을 더해주는 방식이다. 일부 스페셜 적립 브랜드에서는 주문 적립, 스페셜 적립, 결제사 적립, 요기더+적립을 중복 적용해 최대 18%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 혜택의 범위도 프랜차이즈 중심에서 동네 맛집과 지역 상점으로 넓혔다. 다만 적립 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180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요기요는 고객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야구장 내 식음료 포장 주문 서비스다. 요기요는 지난해부터 야구장에서 앱으로 미리 음식을 주문하면 현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이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대신 모바일로 주문하고 픽업하도록 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신규 고객 확보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SSG랜더스필드 포장 주문 고객 가운데 요기요 신규 고객과 휴면 후 복귀 고객 비중은 78.6%였다.

요기요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용자 격차는 과제로 남아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요기요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해 7월 488만명에서 올해 4월 422만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배민은 2313만명에서 2341만명으로 늘었고, 쿠팡이츠는 1146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증가했다. 배달앱 시장이 배민과 쿠팡이츠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요기요의 입지가 더 좁아진 것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고, 배달 품질 개선을 위해 로봇배달 지역도 확장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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