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롯데손보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자본확충안 비공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후 04:2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았다. 롯데손보는 경영 정상화 절차를 이어가게 됐지만 자본확충 등 건전성 개선 조건이 붙은 데다 구체적인 이행 내용은 비공개돼 향후 자본조달 방식과 대주주 지원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4월 3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경영개선계획에 포함된 내용을 조건으로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 내용은 경영·영업상 비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융위 운영규칙에 따라 3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경영평가 상 비계량평가 미달 등으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경영개선권고를 내렸고, 롯데손보가 올해 1월 제출한 첫 경영개선계획은 불승인했다. 이후 올해 3월 한 단계 높은 조치인 ‘경영개선요구’를 부과했고, 이번에 수정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금융당국은 경영개선계획 이행 기간에도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퇴직연금 업무 등은 정상 운영되며 현재 지급여력비율도 100%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행 실적과 건전성 개선 상황을 정기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보험회사가 장기적 관점에서 건전한 경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감독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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