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4%대 상승에서 상승폭을 좁히며 2%대 올랐지만 이틀 연속 역대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외국인이 일시적인 국내 증시 순매수를 보이면서 환율도 1500원선을 3거래일 만에 하회했지만 이내 외국인 수급이 순매도로 전환, 낙폭을 줄이며 1500원대를 뚫진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14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다만 조(兆) 단위로 팔던 것과 비교하면 순매도 규모 자체는 줄어들면서 환율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일 고점을 높여가던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다가서고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진정된 덕분”이라고 짚었다.
최근 들어 환율을 따라 움직이던 국고채 금리는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만기가 짧은 구간 위주로 금리가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1bp=0.01%포인트) 상승한 3.700%를, 10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09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30년물은 1.7bp 내린 4.088%에 마감했다.
채권 시장에선 월말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날 외국인은 장 중 장외시장에서 4900억원 어치 채권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26일에 이어 22일과 21일엔 각각 1조원이 넘는 채권을 사들였다.
한편 금통위에 대해선 매파적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도표와 소수의견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7월부터 인상을 한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